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카타르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제목과 같이 해당 일에 Souq Wakif 및 카타르 국립 박물관을 돌았으며, 이는 약 한나절 정도 기준으로 보면 된다.
도하를 차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점심 전까지는 사실상 이동에 다 썼다고 보면 되고, 참고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카타르까지 여행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https://jjinysdiary.tistory.com/43
해당 여행일의 일정은 크게 아래와 같다.
시간 | 활동 | 비고 |
12:30 ~ 13:30 | 점심 | 양고기 |
13:30 ~ 14:30 | 한인마트 방문 | |
15:00 ~ 16:00 | 체크인 & 휴식 | C-Hotel |
16:00 ~ 19:00 | 카타르 국립박물관 구경 | |
19:00 ~ 21:30 | Souq Wakif 구경 | 매 상점 방문 |
점심의 경우 아내가 열심히 찾아본 맛집으로 갔다. 이 곳은 양고기를 상당히 저렴하게 파는 곳이었는데, 메뉴판에서 메뉴가 너무 많아 고를 수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양고기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었다. 대충 세트 느낌이었는데, 세명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고(일부는 남김) 228 QAR가 나왔으니 대만족이라 볼 수 있다.
https://maps.app.goo.gl/G4B41tG8Tq52PWo2A
중동에서도 양고기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걸 고려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아주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 와서 양고기를 밖에서 사먹어본 적이 거의 없는 관계로,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가격이 진짜 괜찮은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우리 가족 모두 다 만족스러웠다.
그 다음에 간 곳은 한인마트. 원래는 비전마트 (Vision Mart) 라고 어디서 들어서 가봤는데, 그 곳에 비전마트의 표지판을 단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던 것이었다. '하... 망한 곳인데 업뎃 안됐네;;' 생각하며 옆을 봤는데, 카페 느낌의 상점 안에 한국 제품들이 즐비한 것이 아닌가. 표지판은 Ajiattic 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예뻤다.
https://maps.app.goo.gl/xHoa4G8KokmcuUk38
딱 밖에서 보면 깔끔한 카페인데 (실제로 카페도 함), 내부를 자세히 보면 한국 제품들이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국 화장품도 판매한다.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었는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몇 번 들어봤던 '조선미녀' 제품들도 있었다. 전혀 몰랐던 브랜든데, 좀 찾아보니 한국서도 여기저기 매장이 있는 듯하다.
평상시엔 한국 제품이 그리 끌리지 않다가, 갑자기 아내와 삘 받아서 각자 헤이즐넛 커피와 식혜 한잔을 질렀다. 아이에겐 메로나를 선물. 한국에선 1500원? 정도였지만 여기선 그의 2~3배. 남기면 안 된다.
구경 좀 하고 음료를 다 마시니, 어느덧 호텔 체크인 시각이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C-Hotel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묵었던 호텔이다. 시설도 괜찮은데, 접근성이 좋은게 최고인 것 같다.
https://maps.app.goo.gl/xmimxaPz9SGLX3478
체크인을 하니 조금 노곤노곤해져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나서 카타르 국립 박물관으로 출발.
건물 외관이 너무 예뻐서 찾아봤는데, 우리나라 현대건설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왕)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쁘다. 마지막에 오기 전에 근처를 한 번 더 드라이브 하면서 왔다.
https://maps.app.goo.gl/ewDZcCFQhQCTUXun6
소소한 팁으로는, 박물관 입장료가 인당 50QAR인데, '3-2-1 Qatar Olymplic and Sports Museum' 및 'Museum of Islamic Art'를 함께 포함하는 '100QAR 짜리를 끊을 수가 있다. 나의 경우 세 군데를 모두 갈 예정이었기에 당연히 그렇게 했는데, 웬만하면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똑같이 세 군데를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셋 다 좋으니깐)
그리고 나서 간 곳은 Souq Wakif, 여기는 도하 내의 전통시장같은 곳 (우리 나라로 치면, 종로의 광장 시장 느낌?)인데, 이 곳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시장 내부는 완전 전통시장의 느낌이 강하고, 그 주변을 다양한 음식점과 볼거리가 채우고 있다. 이색적인 음식점들도 있고, Bird Market도 한번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외곽으로 나가면 작은 구획 안에서 간단하게 낙타나 노새 같은 동물을 타는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신비했던건, 바로 매 (Falcon, Hawk)를 보았다는 것이었다. 아내가 분명 인터넷에서 매를 보았다 해서 아래와 같은 Bird Market으로 갔지만 그 곳에는 귀여운 앵무새밖에 없었던 것이다.
몇 번을 근처를 돌아보다가 아내의 검색에 불신감이 절정에 달할 무렵, 어떤 사람이 따라오라며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바로 북쪽으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곳이었다. 여기는 독특하게 바로 옆에 '매 병원'도 있다. ㄷㄷ...
https://maps.app.goo.gl/ryH7w1KRSTwDd1Dr7
이 곳에 가보면 아래와 같이 매들이 다리에 묶인 채 금수저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약간 부의 상징으로 매를 키운다고 한다. 그 때 물어보니 매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물어본 매는 약 1500만원이었다. 샀다가 실수로 방생하면 타격이 엄청날 것 같다.
중간에 디저트도 먹고, 광장에서 터키 음식점에 가서 치킨 사왈마 (Shawarma)도 먹으며 배를 채운 우리들은 다시 호텔로 걸어와서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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