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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비치 방문 (Saudi Aramco Half Moon Beach)

by 로지컬엔지니어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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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온 이후 인근의 해변가에 가기로 했다. 

팀원에게 아람코 비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오후에 잠깐 방문하기로 했다.

아람코에서 근무하는 장점 중 하나는 아람코에서 제공되는 혜택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인 것 같다. 

 

https://maps.app.goo.gl/bw5ZwVVipKZaVAti9

 

Saudi Aramco Half Moon Beach · 사우디아라비아

★★★★★ · 해변

www.google.com

 

캠프에서 차를 타고 가면 약 30분 정도 걸리고, 처음 입구에서 아람코 Employee임을 증명하고 들어가면 된다. (앱 또는 실물 카드를 통해 사원증을 보여주면 된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계속 직진하다 보면, 아람코 비치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해변가에는 비치발리볼을 할 수 있는 네트도 있고, 짚라인이 설치된 큰 놀이터도 있고, 다양한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이 설치된 곳도 있었다. 가족 단위로 많이 와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하게 물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바닷물이 거의 미지근해서, 어떤 아빠는 얕은 바다에 누워서 거의 갓난애기(?)를 본인 배 위에서 물놀이를 시켜주고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바다에 들어간다는 건 상상도 못할텐데, 개인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라서 좋아보였다. 

 

우리 나라와 비교하면 뭔가 북적북적하고 아주 다양한 액티비티 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조용하고 소소하게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아래와 같이 노을이 지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아람코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이곳에 있는 Lulu 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가려고 하는데, 우리 뒤에 있던 분(사우디 사람으로 추정됨)이 아이스크림 결제를 본인이 해도 되냐고 물었다. 우리가 놀라서 괜찮다고 이야기 하였으나,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싶어서요 ㅎㅎ' 라며 본인이 계산하게 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다같이 그 분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기분 좋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차로 돌아왔다. 

아직 정착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사우디는 아이들에게 상당히 정이 많은 나라인 것 같다. 종종 애를 보며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고 간다거나 말을 걸거나, 혹은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준다거나 하는 등 아이에게 친화적인 나라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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