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작스럽게 사우디 생활 얘기로 넘어온 것 같아서, 사우디에 오기 전까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작성하려고 한다.
Offer Acceptance 과정이 끝난 이후에는, 그전까지 연락했던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후속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람코의 경우 글로벌 회사다 보니, 대륙별로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Relocation Advisor라는 담당자가 도움을 많이 주었다.
처음 담당자가 배정되었을 때에는 사실 꽤나 두려웠다.
그 이유는, Offer를 받았긴 했지만 아직 완벽히 채용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 때문이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아직 현재 회사에 퇴사 의향을 얘기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했으며, 이 단계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에 정식적으로 퇴사 얘기를 하라고 조언 받았다.
후속 절차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1. Background 체크
2. Visa 준비
앞 내용의 경우에는 흔히 레퍼 첵이라고 하는 것인데, 내가 그 전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강도 높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단계에서 탈락하는 인원도 있었다고 하니, 정말 생각없이 현 회사에 얘기하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Visa 준비의 경우에도 사우디에서는 건강검진 및 범죄 기록 등의 다양한 서류들이 요구된다. 따라서 극히 낮은 확률이겠으나 이러한 단계에서 취업이 좌절될 수도 있다.
나 또한 Background 체크가 모두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대략 알려 주었고, 약 한 달뒤에 모든 것이 마무리되자 현 회사에 퇴사 예정이라는 말을 하였다. Manager는 무척 안타까워하였으나, 아람코에서 Offer를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는 더 이상 잡아둘 수 없을 것임을 깨닫고 많이 축하해 주었다.
이후 아람코로부터 사우디 생활에 관한 서류라든가, 출국 전 준비 사항이나 질문 등을 할 수 있는 화상 미팅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최종적으로 출국 전에 아람코 캠프 내에서 머물게 될 집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무려 2층 집.... 출발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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