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즈음 면접을 잘 보고 온 뒤, 열심히 본업에 집중했다.
마침 일이 무척이나 바빴기 때문에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약 1주일 뒤, 메일이 왔다
"채용팀 쪽에서 별도의 업데이트가 없는데, 아무래도 2~3주 정도 더 있어야 추후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면접 관련 비용 지급이 필요하니 관련 양식을 작성해줘"
좋지 않은 징후라고 느껴졌다.
면접이 만족스러웠다면 금방 결과를 알 수 있었다고 생각 들었고, 이건 면접은 불합격했지만 그래도 면접비 지급이 필요하니 형식적인 메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어찌되었든 비행기와 호텔 등등 비용이 꽤 발생했기에 Reimbursement 양식에 맞추어 회신을 하였다.
그리고 약 열흘 뒤, 좋은 소식이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문서들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다.
거의 10종에 달하는 문서였고, 작성하는데에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와... 내가 설마 2차 면접까지 가는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금 가슴이 부풀었다.
주말이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서류를 작성하여 주말 동안에 모두 제출하였다.
그 다음주에 잘 받았다는 회신과 함께 소식이 없었다.
....
그러다 약 한 달 뒤, 왓츠앱을 통한 담당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던 터라, 조용히 작은 회의실로 들려왔다.
좋은 소식이 있다는 인사 담당자의 말이 들리자마자,
'왔구나!! 2차 면접 일정은 언제지??'
하며 잔뜩 기대하고 있던 나에게 인사 담당자가 추가로 말을 이었다.
"축하해, 너는 xxx 의 연봉을 받게 될 거고, xxx 하는 복지 혜택이 있을거야" 하면서 합격 소식을 들려주었다.
(???)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물론 아주 기뻤지만, 이렇게 합격이라니... 기대도 하지 않았던 터라 약간 벙벙했다.
폭풍같은 전화를 끊고 난 뒤...
아래와 같이 시작되는 최종 Offer Letter를 받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9월에 시작된 채용 일정은 11월에 좋은 결과로 다가올 수 있었다.
다만, 이는 완벽하게 채용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고, 이후에 Reference Check 등으로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추가로 소요된 시간이 약 한달.
개인적으로 운 좋게(?) 합격했다고 생각하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며 사우디로 넘어가는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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