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아래와 같이 사우디 아람코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복지 관련된 것 중 새로 알게 된 변경 사항(축소 or 다운그레이드?)이 있었다.
https://jjinysdiary.tistory.com/20
나와 같은 Expat들의 경우에는 1년마다 Repatriation (보통 Repat으로 부름) 휴가를 갈 수 있는데, 위의 글에서도 적었지만 이 때 휴가비를 받게 된다. 사실 Repat 휴가를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으나, 처음 Offer를 받을 때 휴가비가 얼마인지는 적혀서 나오기 때문에 알 수 있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이 휴가비가 변경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실 메일로 어떤 설명이 오긴 했는데, 워낙 요즘 메일도 많이 받고, 이런 회사에서 오는 공지성 메일은 대부분 편지함으로 바로 옮겨 버리기 때문에 잘 몰랐다...
보통 복지 정책에 변경된다는 소식은 대부분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축소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전 회사에서도 출장 규정이 변경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종합해서 본 결과 결론적으로는 축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임을 확인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도 변경된 사항으로 인해 Expat들의 휴가비에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타격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였다. 가령, 나처럼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동일한 금액 감소(아마도?)가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비행기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금액 감소분이 더 크거나 적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어느 국가에서 왔느냐에 따라 영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전과 비교해서는 휴가비를 적게 받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아직 Repat 휴가를 가보지도 못했는데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상당히 마음이 착잡한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아예 복지가 사라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몇몇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 정도로 크게 변경된 것인지 내심 궁금해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Repat 휴가를 다녀오게 되면 한번 후기를 따로 남겨볼 생각이다.
그나저나 아람코에 입사를 하고 나서 주변에 일부 한국분들이 해고를 당한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이렇게 복지 변경 사항을 접하게 되니 마음이 한편으로는 조금 싱숭생숭하다. 한국에서는 고용 안정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기분이 더 드는 것도 있다. 글로벌하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Gas & Oil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다른 나라 또는 지역에서도 유전이 발견, 개발되거나 셰일가스나 LNG 등이 많이 생산되는 영향도 있을 것이고... 역시 점점 살기 팍팍해지는 것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다.
요즘에는 고민이 생기면 대부분 결론이 '일단 영어를 잘해야 해' 인 것 같다. 어쨌든 복지가 줄어들든, 혹시라도 회사 사정에 의해 내가 잘리게 되든, 내 경쟁력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는 것에는 문제가 크게 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 경쟁력에서 '영어'가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재까지는 아람코에서 재밌게 회사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관계로,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는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기본적인 업무 지식도 늘릴 수 있도록 꾸준히 자기 계발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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