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에 위임장을 보낼 일이 생겼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에는 리야드에 대사관이 있어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만, 내가 있는 동부지역의 경우에는 리야드까지 약 4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보통은 인근 국가인 바레인의 영사관에 가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던 중, 갑자기 리야드 대사관 영사과에서 동부지역 순회 영사를 온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나는, 사전 예약을 통하여 약속을 잡게 되었다.
동부 지역 순회 영사는 크게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시간: 분기에 1회 (통상 매 분기 마지막 달에 진행)
장소: 아래의 5층 https://maps.app.goo.gl/bwYCrakJDTkARFcBA
업무: 여권(일반여권 재발급), 공증(위임장, 인감증명위임장, 학적서류 등), 재외국민등록 등
진행방식: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시간 및 업무를 확정하고 관련 비용을 준비하면 됨.
장소에 도착하니 건물 프론트에서 먼저 어떤 업무로 왔는지 물어보고, 예약자 이름을 체크한 뒤에 5층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었다.
처음에 혹시나 사기가 아닐까 하던 아주 조금의 의심하던 마음은, 위의 전광판을 보고 사라졌다. 안쪽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자 여러개의 사무실이 있었고, 순회 영사 업무는 안쪽의 왼쪽 사무실로 가면 되었다.
내부는 상당히 깨끗했고, 순회 영사 업무를 아주 쉽게 알 수 있도록 아래 화면과 같이 크게 공지해주었다. 내부 사무실에는 또 자그마한 여러개의 사무실이 여러개 있는 구조였고, 아래의 회의실에서 순회 영사 업무가 이뤄지고 있었다.
예약 시간에 맞추어 차례대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아래의 휴게실에서 쉬고 있으면 된다. 근데 휴게실에 비치된 음료와 음식이 정말 엄청나다...
준비를 정말 너무 잘 해주셨고, 심지어 사무실 직원 (사우디 사람으로 추정) 또한 원하는 커피 등을 타 주셔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만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름이 호명되고 들어가서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업무마다 시간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정말 금방 끝났다. 업무에 대한 비용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것과 같이 8리얄.
인근 국가인 바레인이나, 먼 리야드까지 가지 않아도 이렇게 손쉽게 영사 업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나라에서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신경써 준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업무가 필요하면 미리미리 생각해두었다가 잘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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