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사우디에 도착하기 전에 아람코에 근무하고 계신 전 직장 선배를 미리 컨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직 사실을 알리고자 전 직장의 친한 임원분께 인사를 드리던 와중에, 처음 가면 모르는 것이 많을테니 한번 연락해 보라며 연락처를 알려 주셨던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한번도 얼굴을 뵈었던 분이 아니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여차저차 해서 가기 전부터 자주 연락을 드리게 되다보니 어느 새 편한 선배님으로 연락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첫 날 캠프에 잘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해 주셨다.
어차피 할일도 없었기에 나는 잘됐다 싶어서 흔쾌히 알겠다고 말씀 드렸다.
선배님께서 퇴근 후 캠프까지 데리러 와 주셨고, 우리는 동쪽 해변가인 코바 (Khobar) 지역으로 향했다.
지금은 조금 지식이 생겼으나, 그 때까지만 해도 어디로 가는지 전혀 감이 없었다.
우리가 간 곳은 아래였다.
https://maps.app.goo.gl/bDsqaSqEZG1FX43K7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핫플레이스임을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우선 주차가 상당히 어려웠고, 해당 식당뿐 아니라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 및 다른 식당들도 다수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근처에 Cheese Cake Factory도 있고 뭐 영화관 등도 있었다.
식당 내부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인테리어가 꽤나 고급져 보였다.
그리고 발코니 쪽으로 가게 되면 아래와 같이 오션뷰(?)로 식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 때는 2~3월이었기 때문에 괜찮았으나, 날씨가 더워지면 개인적으로 내부에서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처음 사우디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선배님께서 이것저것 많이 시켜주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특히 스파게티에 들어있는 랍스터 살이 아주 통통하고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스타일이라 신선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나중에 가족이 들어오게 된다면 같이 가고 싶은 식당이었다.
식사를 하며 전 직장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다.
식당을 나와서 함께 바닷가를 잠깐 바라보다 선배님께서 다시 캠프에 데려다 주시고 가셨다.
사람 인연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게, 한국에서는 전혀 몰랐지만 사우디에서 이렇게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에서 매우 가까웠지만 앞으로 멀어지는 사람들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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