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와서 진행했던 투어는 바티칸 투어, 콜로세움 투어 두 개가 있었다. 시간순으로 콜로세움, 바티칸 이렇게 진행했고, 아이가 있었기에 투어를 무리없이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콜로세움은 원활하게 진행, 바티칸 투어는 후반에 힘들었다. (어른인 나조차도 힘겨웠음)
특정 투어의 경우 바티칸 투어는 중학생부터 참여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콜로세움 투어
오전 투어를 예약하였고, 8시 15분이 미팅 시간이었는데, 약속 시간보다 일찍 가서 아래의 카페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만났다.
https://maps.app.goo.gl/EoxnemvBw2ZVstBa9?g_st=ac
Caffè Antica Roma · Rome, Metropolitan City of Rome Capital
www.google.com
카푸치노가 맛있었고, 빵은 평범했다.
투어 진행은 아래와 같았다.
- 기본적인 투어 소개와 로마의 전체적인 틀(공화정 및 제정 시기)에 대한 설명
- 3번째 개선문으로 이동하여 설명 (개선문의 의미, 기준 등)
- 팔라티노 언덕으로 이동하여 설명 (로마 건국 신화와 로마 인프라 시설 설명, 그리고 위에서 보이는 특정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
- 포로로마노 이동하여 설명 (포인트별 설명, 1/2번째 개선문 설명, 시저에 대한 설명 등)
- 콜로세움 앞으로 이동하여 설명 (콜로세움이 왜 대단한가)
- 콜로세움 내부 투어 및 설명 후 종료 (이후에는 각자 추가 투어 가능)

포인트 별로 잠깐 멈춰서 가이드를 향해 앉거나 일어서서 차분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가이드분의 전달 또한 좋아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역시 무엇보다도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의 실력인데, 그 부분에서 만족감이 컸다.

바티칸 투어
바티칸 투어의 경우 콜로세움보다 더욱 이른 시간인 7시 30분이 미팅 시간이었다. Ottaviano 역에서 만나서 갔는데, 줄이 벌써부터 엄청났다...

우리의 경우에는 패스트 트랙이었기에 별도의 줄에서 기다렸고, 그 안에서도 가이드 투어용 패스트 트랙이라 조금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

투어는 대략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 바티칸 입장 과정에서 간단한 외관 설명 및 입장권 종류 설명
- 바티칸 박물관 들어가기 전 천지창조 및 최후의 심판 천장화 사전 설명 (이유는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가이드가 불가하며, 사진도 찍을 수 없기에 미리 듣고 가야함)
- 바티칸 박물관 내부 투어 및 설명 (흉상의 방 및 등등)
- 라파엘로 방 (아테네 학당 설명)
- 시스티나 소성당 (천지창조 및 최후의심판 천장화 감상 타임)
- 성 베드로 대성당 이동 및 설명 (가는 길이 김대건 동상 보고 내부 관광, 대성당 내부 지하의 무덤 둘러보기)
바티칸 투어의 경우에는 우선 사람들이 너무 많고, 계속해서 움직여야 했기에 집중이 흐트러질 때가 많았다. 나중에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다리도 상당히 아팠고, 또 아무래도 카톨릭 또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기에 집중이 많이 떨어졌다... 한편으로는 가이드분의 체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아이도 베드로 성당에서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앞에서 작품들에는 흥미를 좀 보였음)


로마에 왔다면 바티칸 투어는 필수가 맞지만, 생각보다 아주 재밌게 보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너무나도 많은 작품들을 단시간에 모두 소화해야 하다보니,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보르게세 미술관에서의 작품들이 조금 더 기억에 남는 듯한 느낌??
어찌되었든 투어 시에는 무조건 오전을 추천한다. 이게 낮이 되면 햇살이 엄청나게 강해져서,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돈을 써서 시간을 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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