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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튀르키예 여행 (페티예)

by 로지컬엔지니어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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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에서 가장 강렬했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페티예였다. 보드룸에서 안탈리야로 바로 넘어가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중간에 휴양도시라는 페티예를 넣었는데, 알고보니 이 곳이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가 아니었던가..

보드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는 페티예로 떠났다. 보드룸에서 생각보다 액티비티를 별로 못해서 아내는 살짝 뿔이 나기도 하였으나, 약 4시간 뒤 아래와 같은 풍경을 마주하자 기분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숙소 또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위치에서 멀지 않았기에, 우리는 간단히 짐만 풀고 바로 해변가로 갔다.

실제로 봐야 제대로 감동받을수있다

우리가 찾은 곳은 Gravity라는 업체였는데, 이 외에도 구글에서 찾아보면 다른 업체들도 있다. 나중에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곳에서 보니, 서로 대충 다 아는 사이같았다.

가격 또한 서로 차이가 없고, 시즌마다 조금씩 상이하였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인당 110달러였고, 사진과 비디오 촬영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었다. 아래는 Gravity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이고, 참고로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식당 등 여러 상가가 모여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화이트보드가 있고 안쪽에 사무실이 있다. 그리고 한쪽에는 컴퓨터들이 다수 있는데, 나중에 여기서 바로 데이터 전송을 해서 패러글라이딩 사진 및 동영상을 전달해준다. 우리는 마침 다음편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신청하였다.

동양인들도 많이 방문하는거같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바깥에 나와 해변 경치를 감상하였다. 정말 너무 예뻐서 감탄이 계속 나왔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구조에다가, 물 자체가 엄청 맑다보니 아름다워보일 수밖에 없었다.

천국이다 정말

슬슬 떠날 시간이 되자 봉고차에 모두 탔다. 출발 시간은 안내받은 시간보다 약 30분?정도 늦어진 것 같다. 한국을 떠난 뒤로 시간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험을 참 많이 했기에 이제는 별로 타격은 없다.
봉고차에 모두 타면 한명한명 신청자를 부르고 파트너가 누군지 알려준다. 차가 출발하면 후달려서 포기하더라도 환불받지 못한다.

이 봉고차 인원을 맞출때까지 기다린듯

중간에 잠깐 아래와 같은 곳에 들러서 표를 사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봉고차에 타 있는 상태에서, 한명만 가서 산 출입증같은걸 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부터는 오르막길  출발

이게 오르막길도 상당하다. 나중에는 차를 타고 가는 것 자체도 스릴을 줄 정도다. 후반에는 아슬아슬한 너비의 포장이 잘 안되어 있는 길을 가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튀어나오니 깜놀하였다.

슬슬 쫄리네...

그리고 나서는 이제 바람과 안개 상태를 체크하며 기다리다가 한둘씩 낙하하였다. 우리말고도 다른 업체들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내 파트너는 중딩때부터 여기서 혼자 패러글라이딩을 즐긴 현지인이었는데,(심지어 학교도 안 나왔다 함) 다행히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었다.
참고로 여기는 난이도가 있는 곳이기에, 매년 한두명 이상의 패러글라이더들이 사망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격이 싸다고 신생 업체를 가기보다는, 믿을만한 곳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패러글라이딩은 그냥 대박이었다. 이걸 안했다면 너무 후회했을것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예전에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아예 다른 느낌이었다.

그냥 대박이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팠다. 원래는 시티센터에 나가서 뭘 사먹을까 했었으나, 그냥 귀찮고 해서 Gravity가 위치한 1층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터키식 피자, 닭가슴살 요리, 양갈비를 시켰는데 다들 맛이 괜찮았다. 가격은 터키임을 고려하면 조금 나갔으나, 그래도 편하고 맛있게 먹었으니 어떤가.

https://maps.app.goo.gl/cJoNpTcTwurYobxQA

The Kumsal Restaurant · Fethiye, Muğla

www.google.com

피데는 다 비슷비슷한듯
크림시금치가 맛있었다
양갈비는 뭐 맛없을리가

하루를 자고 나오니, 페티예 해변은 더욱 멋진 상태였다.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이번에는 조금 무섭다는 말과 함께 아들이 패러글라이딩에 함께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함께 즐겨보고 싶다.

너무 예쁘다

이제 안탈리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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