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에 집 책장에 꽂혀 있는걸 보고 '왜 제목이 저럴까?', '어떻게 아빠가 두 명일 수가 있지?' 하며 꺼내봤다가, 너무 많은 글에 놀라서 다시 집어 넣었던 적이 있던 책. 당시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였을테니, 이 생각은 당연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때, 이 책을 보게 되었다면 과연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출시일: 초판 2000년 2월 10일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책으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읽었을 테고, 나 또한 이번이 두 번째로 읽는 것이었는데, 워낙 재테크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다보니 아주 새로운 느낌을 받지는 못한 것 같다. 다만, 특정 부분들이 기억에 남아서 여기에 기록하고자 한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기본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자는 유년기에 두 아버지를 두었는데, 한 분은 본인의 진짜 아버지로 우리가 늘상 볼 수 있는 아버지, 그리고 한 분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로 부자의 마인드를 지닌 아버지였다. 두 아버지의 상반된 가르침 속에서 저자는 부자 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르는 것으로 정하였고, 이는 그를 부자의 길로 이끌게 되었다.
p.26
한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돈은 늘 안전하게 관리하고 리스크는 피하는게 상책이다"
다른 한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무엇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p.108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라
- 자산의 현금흐름 패턴은, 대차대조표에 표기된 자산으로부터 손익계산서의 수입 항목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 부채의 현금흐름 패턴은, 대차대조표에 표기된 부채로부터 손익계산서의 지출 항목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p.136
중산층이 고생하는 이유는, 그들은 자신의 집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기며, 소득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법이 없다.
p.156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보유하느냐다.
p.167
당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 저자가 생각하는 자산 범주
-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내가 직접 거기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내 직업)
- 주식
- 채권
-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 어음이나 차용증
- 음악이나 원고, 특허 등 지적 자산에서 비롯되는 로열티
- 그 외에 가치를 지니고 있거나 소득을 창출하거나 시장성을 지닌 것 (내 생각엔 금, 가상화폐 등)
p.201
정부의 이상은 돈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할당된 자금을 다 소비하지 못하면 다음 해 예산에서 그만큼 차감당하는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다.
p.274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은 아래와 같고, 가장 중요한 전문 기술은 세일즈와 마케팅이다.
- 현금 흐름 관리
- 시스템 관리
- 사람 관리
p.275
나는 세일즈와 마케팅만큼 중요한 기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일즈와 마케팅은 대단히 어려울 기술이다. 주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p.288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돈을 한 번도 잃어 본 적이 없는 부자를 만난 적도 없다. 그렇지만 한 푼도 잃어 본 적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많이 만나 보았다. -> 두려움을 극복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p.319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나쁜 게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이기도록 돕지는 않는다. 그러한 것은 성공적인 투자가들의 게임 방식이 아니다. -> 지금의 나의 생각과 대비되는 문구라,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p.353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너무나도 많은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들이 식당에서는 종업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어도 15~20퍼센트의 팁을 남기면서 중개인에게 3~7퍼센터의 수수료를 줄 때에는 투덜거린다는 것이다. -> 전문가들은 내가 돈을 벌게 도와주는 사람이기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
p.373
개인적인 자기 통제력이야말로 부자와 가난한 자, 중산층을 구분 짓는 가장 분명한 요인이다.
p.404
부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근로 소득을 최대한 빨리 투자 소득이나 수동적 소득으로 바꾸는 데 있지."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어서 빨리 근로 소득 대신 투자 소득이나 사업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된다. 이는 이전에 읽었던 책인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와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입에서 지출을 최대한 줄이며 배당성장 ETF를 모아가며 배당을 재투자하다가 나중에 배당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이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므로, 생각만큼 빨리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조금 더 스스로 고민해가며 나름의 답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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