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차량의 뒤쪽 라이트가 부서져서 아래의 도요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였다. 담맘, 다란 쪽에 위치한다면 선택지가 몇개 있는데, 캠프 기준으로 아래가 제일 가까워 방문하였다.
https://maps.app.goo.gl/3eUi2BvTU64y3Pcu6
뒤쪽 라이트가 부서진 이유는, 얼마전 주차를 하다 철골에 부딪쳐서이다. 어이가 없었던 게, 제대로 그려진 주차라인에 주차를 하는데 주차라인 안쪽에 허공으로 이어지는 철골이 지나가고 있어 후방센서가 감지하지 못한채 부딪친 것이었다. 주차를 하려고 후진하는 중에 무슨 천둥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는데, 내려서 보니 오른쪽 라이트가 박살이 나 있었다.
산지도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박살이 나니 상당히 마음이 아팠고, 왜 하필 거기에 주차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당시 바레인에 있었기 때문에 인근의 도요타에 가서 견적을 받아보니 약 7~800 SAR 한다고 하였다. 다만, 부품이 바로 있는 것은 아니라 수리를 바로 할 순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수리를 위해 집 근처의 도요타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 아래와 같이 왼쪽편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 사전에 appointment 를 잡고 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 나의 경우 Body shop work로 분류되어, 해당 업무만을 담당하는 섹션으로 가서 상담을 받으면 되었다. 참고로 도요타 서비스센터는 도요타 세일즈와는 영업시간이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중요한 점은, 차량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수리를 진행할 때에는 차량등록증(Istimara)을 가져가야 하는 것이니, 가급적 이 카드는 차를 탈때에는 늘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직원은 현재 해당 부품이 없는 관계로 다른날 방문하라고 알려주었고, 그 때는 그냥 본인에게 오라고 하였다. 혹시 부품이 미리 도착했을까 하여 그 전에 방문해보았는데 역시 헛수고였다.
약속 날짜에 맞춰 아침 오픈 시간인 8시에 갔는데, 담당자는 아직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시 예상했다) 약 10분이 지나자 담당자가 출근했고, 바로 Istimara를 주고 관련 서류를 작성한 뒤 차를 입고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약 1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에 생각보다 금방이라 놀랐다.
이 곳에는 서비스센터 담당자가 내 키를 갖고 들어가게 된다. 차량이 입고된 후, 옆 건물에 있는 소파에서 쉬고 있으면 된다. 해당 소파에서 보이는 정비 장소는 아래와 같다. 내부가 상당히 넓다.
안쪽의 소파 옆에는 간단한 다과가 있다. 왼쪽은 꿀에 절인 대추고, 오른쪽은 각각 아라빅 커피와 차다. 대추는 상당히 달아서 맛이 좋긴 한데, 몇 개 먹으면 질린다. 그것보다 더 질리게 만드는 건, 옆에 이쑤시개가 있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그냥 뚜껑을 열고 맨 손으로 막 주워먹는 모습이다. 사실 그냥 주워먹어도 상관없긴 한데, 뭔가 위생적으로 조금 꺼려지는 느낌이 들긴 한다.
수리는 약 2시간이 소요되었고, 이는 서비스센터의 담당자가 말해준 30분~1시간을 훌쩍 넘기는 시간이었다. ㅎㅎ 마지막으로 제일 압권이었던 것은, 수리비로 총 1500 SAR이 청구된 것이었다. 무려 바레인에서 받은 견적의 2배!!
그나마 한줄기 빛이었던 것은 현재 아람코 할인이 적용된다는 사실. 할인을 받아서 약 1200 SAR 정도의 금액으로 결제가 되어 망정이지, 1500을 다 지불해야 했다면 정말 슬펐을 것 같다.
당분간은 절약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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