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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레바논 음식점 (Em Sherif Cafe) 방문

by 로지컬엔지니어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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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조직에서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무사히 다음 단계로 진입하게 되어, 단체 회식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이 정도 단계는 당연히(?) 가는 거라고 보통 생각하고 일했는데, 여기서는 단계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넘어가기 쉽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승인을 받은 날, 여러 팀에서 와서 축하한다고 악수를 하거나 덕담을 해주었고, 다음 날에는 사우디 팀원 일부가 케잌을 사오거나 커피를 가져와서 우리의 다음 단계를 자축하였다. 

 

회식은 그 주의 목요일 점심으로 잡았고, 위치는 코바의 해안가 옆에 있는 레바논 음식점이었다. 이름도 뭔가 식당이 아니라 Cafe라서 살짝 의아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었는데, 옆에 앉은 주니어 엔지니어가 엄청 맛있는 곳이라며 엄지척을 하였다. 

 

https://maps.app.goo.gl/xywPEjQMBdmzfkn97

 

Em Sherif Cafe · Ajdan Rise, Alkurnaish, Al Khobar 34414 사우디아라비아

★★★★★ · 레바논 음식점

www.google.com

 

코바의 Ajdan Road 쪽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여기는 자주 가보았던 곳이라 익숙했다. 몇달 정도 안 가봤는데, 이제 보니 또 많이 바뀐 느낌이었다. 음식점이 Ajdan Rise라는 높은 건물 내에 위치해 있었는데, 건물 앞에 음식점 이름이 적힌 간판이 있었고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었다. 

 

팀원과 그 안에 주차를 하려고 봤더니 무려 주차요금이 100리얄이 아닌가... 한국과 비교해도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 그냥 바깥에 주차하고 들어왔다. 사우디의 경우 (동부 지역) 보통 바깥에 주차할 공간도 많고, 단점이라면 밥 먹고 나온 뒤 차량 내부가 엄청나게 뜨겁다는 것 뿐이다.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가 잘 된 느낌이 들었고, 점심 시간이 시작하기 조금 전에 입장했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우리와 같이 회사에 다니는 느낌을 풍기는 사람들이 반, 사우디 여성들이 반 정도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최대한 가장 자리 쪽으로 자리 잡았다. 원래 회식의 국룰은 가운데 자리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고, 음식만 제대로 즐기다가 나오는 것이다. 

 

이 음식점의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이렇게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자리들이 많다는 것이었는데, 아마 겨울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앉으려고 할 것 같았다. 물론 지금은 온도가 45도가 넘어가는 날씨이므로 아무도 저 곳에 앉지 않는다. 

 

음식들은 확실히 대체로 다 맛있는 편이었다. 그 중에 몇가지 기억에 남는 요리들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후무스에 소고기와 잣이 들어간 요리였다. 기본적으로 이 곳의 후무스는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여기에 식감을 더해주는 소고기와 잣이 들어가니 같이 먹는 맛이 상당히 좋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빵의 퀄리티도 매우 좋은 편이어서 같이 싸 먹는데 궁합이 잘 맞았다.

 

두 번째는 소고기와 잣이 들어간 요리였는데, 처음에는 간장 베이스의 음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달랐다. 살짝 달달한 시럽에 석류, 레몬 등을 섞은 국물에 고기와 잣이 들어가서, 빵으로 싸 먹을 때 맛이 좋았다. 같이 갔던 사우디 동료 한 명은 이 요리를 매우 좋아했다. 

 

아래 요리는 오늘의 메뉴 느낌의 요리였는데, 처음에 무슨 국인가 했지만, 요거트 베이스의 걸쭉한 국물 안에는 양고기로 만든 것 같은 미트볼이 들어있었다. 상당히 맛있었는데, 이 때부터 이미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다. 

 

마지막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이렇게 귀엽게 제공된다. 한명씩 작은 콘에다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먹었고, 그 이후로는 알아서 퍼먹었다. 

 

요리 종류로 치면 거의 10종류는 먹은 것 같은데,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저녁까지도 계속 배가 부를 정도였다. 식사를 마친 뒤에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여 다같이 사진을 찍고, 슈퍼바이저의 마무리 멘트를 들었다. 

원래 이런 맛있고 비싼 음식은 회식으로 오는게 최고니,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잘 나아가서 이런 좋은 식당에 또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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