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국가별 급여 차이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고,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웹사이트를 발견하였다.
링크를 통해 들어가보면 PPP Calculator라고 써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PPP는 Purchase Power Parity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구매력 평가라고 볼 수 있다.
https://www.paritydeals.com/ppp-calculator/
Convert your salary across countries with PPP calculator
Discover how your salary compares in different countries and cities using the Purchasing Power Parity salary converter
www.paritydeals.com
이를 이용하면, 본인이 만약 해외에서 오퍼를 받아 나가는 경우를 고려할 때 한국에서의 삶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예상을 대략이나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면 각 나라마다 구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현재 국가의 물가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해외에 나왔을 때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람코에서 일하며 만난 사람들 중에는, 생각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물가가 비싼 이유로, 이직하기 전에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케이스들이 있었다. 이는 아마, 원래 거주하고 있던 국가가 사우디 아라비아 대비 구매력이 낮은 곳이었을텐데, 제시 받은 연봉이 단순히 현 급여보다 높다는 이유로 이 곳에서의 삶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와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에서 월 급여 5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약 10,500리얄을 받는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고, 환율 고려 시 원화 기준으로 410만원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즉, 한국 물가가 더 높기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500만원보다 적은 410만원이라는 월 급여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유사한 구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미국으로 적용하면 어떨까? 우리 나라에서 월 급여 500만원이라면 미국에서는 5,900달러를 받는 수준과 동일하고, 이는 환율을 고려하면 한화로 약 860만원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미국의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월 860만원 정도는 받아야 우리 나라에서의 월 500만원과 비슷한 구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해외로 이직을 고려하거나 오퍼를 받을 경우에는 아래를 기준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 높은 급여를 제시 받는다
- 제시한 국가가 한국 대비 저물가 국가 --> Ok
- 제시한 국가가 한국 대비 고물가 국가 --> PPP 고려해도 높다면 Ok, 아니라면 상세한 검토 필요 (특히 주거비 부분 검토가 중요)
- 유사하거나 낮은 급여를 제시 받는다
- 제시한 국가가 한국 대비 저물가 국가 --> PPP 고려 시 높다면 추가 검토 필요하나, 웬만하면 No. (추후 이직 고려 시, 유사하거나 낮은 급여는 협상에서 불리함)
- 제시한 국가가 한국 대비 고물가 국가 -->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