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차량 구매 후기 및 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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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차량 구매 후기 및 팁 (1/2)

지난 글에 이어 차량 구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차량 구매 시에 Film 및 Coating도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Film 작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썬팅이었고, Coating은 차량 일부 (특히 앞쪽)에 얇은 투명 코팅막을 붙이는 것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특성상 모래 바람등이 날릴 때 차량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둘 다 외부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별도로 알아보는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 도요타에서 가능한지 물어보고 진행하였다.

전체 비용은 약 3,000SAR였고, 차량 가격은 도요타 KSA홈페이지와 동일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차량 등록 및 보험뿐이었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어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각 절차는 모두 Customs Card Number라는 통관 서류에 적힌 번호가 필요하다.

 

1. 등록비용

이는 SADAD 시스템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차량 세일즈맨에게 Customs Card Number를 받으면 바로 앱으로 진행할 수 있다. SADAD의 Government / Vehicle / Registration of the car 이런 순서로 진행했던 것 같다.

 

2. 보험

보험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는데,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우리 나라와 비슷한 보험 비교 사이트가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아래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아람코 할인으로 Tawuniya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는데, Comprehensive 기준으로 3,000SAR가 조금 안 되었다. (Walaa의 경우 4~5,000SAR 수준이었음) 보험을 가입할 때는 Third party가 아닌, 가급적 안전한게 Comprehensive 기준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차가 추가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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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직접 보험 회사들을 방문하여 견적을 받아 보았었는데, 여기서 보험 가입 관련하여 팁은 절대 견적을 정식 견적서 형태로 받지 말고 구두로 확인하라는 것이다. 한군데서 견적을 받을 때 프린트를 해서 달라고 요청하여 정식 견적서를 받았는데, 이게 해당 회사 시스템의 특징인지 (혹은 담당자와의 Communication 문제였는지) 전산망에 나의 차량 정보가 등록이 되어 버렸다. 그 사실을 몰랐던 나는 이후 타 보험사에서 견적을 받으러 갔는데, 담당자가 하는 말이 이미 나의 차량이 타사에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견적을 받거나 보험 가입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따라서 보험을 비교하러 갈 때는 단순히 본인 차량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고 예상되는 보험료가 얼마인지 구두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나처럼 견적서를 뽑아 달라고 했다가 그쪽에서 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타 보험사에서 견적을 뽑거나 가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에 등록된 뒤 일정 기간 내에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지된다.) 살짝 귀찮아질 수 있다.

 

이 두가지가 모두 끝나면 세일즈맨에게 연락하여 이 사실을 알려주면 되고, 이후 도요타를 방문하여 상당한 양의 서류에 서명을 진행하였다. (대부분 아랍어라 전혀 어떤 서류인지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제 별도의 장소로 안내되어 거기서 차량 번호판을 내 차에 달고 차량 인도가 마무리되었다. 도요타의 경우 처음 1,000km 구간에서 서비스 점검이 들어가며, 이는 대략 인도일로부터 약 영업일 기준 15일 가량 이후로 잡히는 것 같다. 날짜가 자동으로 임의 설정되므로, 필요 시 조정을 해야한다.

 

새로운 팀원이 며칠 전 차량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앞으로 조심히 잘 타고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