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025.1)

로지컬엔지니어 2025. 1. 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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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안 보았던 책을 한 권 꺼내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읽혀서 금방 다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예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이 많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 때에 비해서는 훨씬 가독성이 높은 느낌이었다. 내가 그 때보다 더 어른이 되어서인건지, 아니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삶을 무의식중에 꾸고 있었던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 구본형

자기 경영 관련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책을 읽은 뒤 찾아보던 와중에 2019년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자기 경영 관련 서적을 출판하였다. 

 

출시일: 2001년

 


이 글은 단계순으로, 자기 스스로를 고용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각 단계에서는 해당 단계에 해야하는 미션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본인이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일부 포인트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종이와 펜을 준비하여 본인의 기질과 재능을 정리해보자 - 내가 하고 싶은 것 
  • 내가 되고 싶은 것에 대해 한 달 동안 열심히 생각해보자 - 명함 만들기
  • 자기 혁명 지도 만들기 - 3년 간의 여정을 통해 명함 속 인물되기
  • 새로운 미래를 위해 과거 묻기 -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상징적인 날 만들기 
  • 지도에 따라 생활하기 (매일 2시간 이상 몰입) - 1년은 독학, 1년은 실험(현업에 적용), 1년은 네트워킹 (본인 알리기)
  • 브랜드 만들기 

 

이전에 '부의 추월차선'을 읽었을 때는 막연하게 '무슨 창업이야?' 라는 생각과 함께 왠지 모를 거부감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들었다. 그 이유는 아마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 상태인데 무모하게 창업을 해 봤자 잃는 것이 훨씬 클 뿐더러, 나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와 현재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에는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무의식중에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1. 현재 아람코에서 근무 중이나, 나는 사우디 사람이 아니기에 언제든지 여기에서 잘릴 수 있다.

2. 코로나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부업, N잡 등을 성공적으로 이룬 모습을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다.

 

과연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중에 현재 나의 업무와 연결시켜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나만의 기업을 만드는 그런 거창한 개념이 아닌, 매일 1,2시간을 투자해서 3년 뒤에 내가 주인이 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면 참 인생이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설사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 기간에 투자한 나의 시간은 그 어느 것보다 값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올해 나만의 무기가 무엇일지 찬찬히 고민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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