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 4일차 (Sea World, Yas Mall)_24.12
4일차에는 아래의 아부다비 씨월드에 방문하였다.
워너 브라더스와 씨월드가 아부다비 여행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호텔 체크아웃과 동시에 씨월드로 향했다. 4일차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시간 | 활동 | 비고 |
08:30~09:45 | 아침 및 체크아웃 | 호텔 조식 |
09:45~17:00 | Sea World | 이동 시간 포함 |
17:00~19:30 | Yas Mall | 저녁 |
19:30~20:00 | 호텔 이동 | Hala Arjaan by Rotana |
씨월드 위치는 아래와 같고, 호텔에서 10분 내외의 위치에 있다. 힐튼 호텔에서 버스를 제공해 주나, 우리는 체크아웃하는 날이기 때문에 체크아웃과 동시에 차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oKNhKVFZwTXnpG566
멀리서부터 웅장한 건물이 보인다. 참고로, 연간회원권을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 입구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일반 방문객은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한다. 우리는 일찍 왔기 때문에, 그래도 입구까지 한 5~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주차할 수 있었다.
건물앞에는 간단한 포토존이 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멋지게 장식된 내부가 반기게 된다. 우리의 경우에는 호텔에서 입장권을 받았기 때문에 별도로 티켓팅은 필요 없이 입구로 직행하면 되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씨월드의 전체적인 지도와, 각 섹션별로 열리는 공연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씨월드의 경우 183,000m2 의 크기로, 이는 코엑스 아쿠아리움(14,350m2) 및 제주 아쿠아리움(25,600m2) 보다 월등히 크며, 아래와 같이 다양한 하위 섹션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특히 Micro Ocean 및 Arctic에는 놀이기구들도 있기 때문에,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관람 중간에 스릴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는 못함)
거의 중심 장소 격인 One Ocean에서 시작하는 One Epic Ocean을 보았는데, 정말 웅장하다. 아래는 일부를 빠르게 찍은건데, 실제로 보면 거대한 공간이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사운드로 꽉 채워져 웅장함이 배가 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나오는 음악이 상당히 좋았다.
우리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모든 공연을 다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말 Tropical Amphitheater의 돌고래 쇼는 꼭 봐야한다.
우선 쇼의 규모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별도의 공연장이 마련된 것처럼 독립된 느낌이 강하고, 공연 초반에 난타를 하며 흥을 띄우는 것부터 스케일이 다르다. 실제 공연이 진행되면 여러 마리의 돌고래들이 쇼를 보여주는데,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경우 물세례를 맞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돌고래 쇼 외에도 추천하는 곳은 Endless Ocean이다. 이 곳은 지하 11층(내 기억이 맞다면)까지 연결되는 깊은 곳으로, 정말 심해 속에서 관람하는 것 같은 기분을 일으킨다. 기본적으로 관람하는 곳을 수조가 감싸고 있는 형상인데, 끊임없이 내려가며 중간중간 포인트에서 마치 물 속에서 관람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아래 영상 참고)
한창 관람을 하다가 슬슬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려고 하였는데, 식당도 다양한 곳에 다양한 종류로 있기 때문에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만만한 햄버거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다. 근데 가격은 그 어디서 본 햄버거에 비해 만만하지 않았다. 시그니쳐 버거가 버거가격만 89AED... 우리나라 돈으로 35,000원이 넘는다. 고든 램지가 와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고든 램지 버거 먹어본 적 없음) 햄버거를 이 가격에 먹는 건 심리적 저항이 너무 컸으나, 아이가 너무 먹고 싶어해서 핫도그만 하나 구매했다. 씨월드에서 햄버거는 추천하지 않는다.
밖에 나와서 몇 가지 대안을 살펴보았는데, 아시안 음식을 파는 곳이 그나마 괜찮아 보였다. 대략 치킨 커리와 밥을 시켜먹으면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둘이 먹은 뒤에 저녁을 나가서 맛있게 먹는 전략을 구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양념치킨도 보게 되었다. (Korean Fried Chicken)
오랜만에 보게 된 양념치킨에, 주변에서 몇몇 외국인들이 저걸 먹는다는 얘기를 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되니 나 또한 참을 수가 없어져서 '하나 시켜 볼까?' 하는 마음을 먹으려던 찰나,
트레이에서 양념치킨 접시를 보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 솔직히 2만원이면 거의 한마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여기서는 거의 작은 양념치킨 조각 3~4개를 저 가격에 사 먹어야 한다는 건 나에겐 사치였다.
점심을 다 먹고 남극과 북극도 둘러보았다. 진짜 신기한게, 남극관의 경우에는 진짜 남극처럼 엄청나게 추웠다. 실제로 안에서 직원들도 패딩을 입고 있었고, 마치 남극에 온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게 만드는 구성이었다. 다양한 펭귄도 볼 수 있을 뿐더러, 펭귄들이 물에서 수영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잘 지켜볼 수 있었다.
펭귄들을 보고 나서 들어간 곳에는 펭귄 알을 보관하고 부화하는 공간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서, 오후 5시 30분에 하는 공연을 보러 One Ocean으로 나와 좋은 자리를 찾아 미리 앉아있었다. 공연은 다양한 노래, 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재밌게 보았다.
그렇게 공연을 즐겁게 관람한 뒤에, 씨월드를 만족스럽게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야스 몰로 향했다.
야스 몰은 아래 위치로, 씨월드 주변에 있기 때문에 금방이다.
https://maps.app.goo.gl/EcEPepM2tkve93Dz8
야스 몰에 주차를 잘 하고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바로 더페이스샵. 여기서 잘 나가나보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다가 보이는 마트에는 한국 과자와 일본 과자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중동에서는 거의 보지 못한 공화춘 컵라면도 있었고... 하지만 가격이 무척이나 사악한 탓에, 적당히 사고 나왔다.
저녁은 푸드코드에서 베트남 음식을 먹고 새로운 호텔로 왔다. 베트남 음식은 늘 진리인 것 같다.
아부다비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호텔에서 푹 쉰 다음에 두바이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