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우디 아라비아 서점 (JARIR Bookstore) 방문 (+사우디 물가)

로지컬엔지니어 2024. 12. 3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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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의 책을 볼겸 서점에 방문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서점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JARIR 서점으로, 여기서는 책뿐 아니라 문구류 및 가전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https://maps.app.goo.gl/mMoD2UoK3LqSnxPSA

 

Jarir Bookstore

 

www.google.com

 

보통 입구는 아래와 같고, 내부에는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데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겼다.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이 널찍하게 생겼는데, 보통 1층에는 가전제품과 문구류가 있고, 2층에 서적과 가벼운 장난감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전제품에는 대략 아래의 제품들이 있다. 이 외에 주방 관련 또는 세탁 관련 가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 별도의 매장에 가야 한다.

- TV, 태블릿, 노트북, 헤드셋, 스피커, 핸드폰, 게임기, 케이블 등 

문구류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라고 보면 된다. 

 

티비의 경우 삼성뿐 아니라 TCL 등의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들도 있다. (가격은 물론 더 저렴함)

 

노트북 쪽이 궁금해서 한번 몇개를 보았다. 레노버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몇개를 보다가 좀 괜찮은 제품을 봤는데 한국과 비교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제품 사우디 가격 / 원화 환산 한국 가격
Yoga Pro 7 5,699 SAR / 2,238,066 원 1,914,745 원 (14% 저렴)

 

아이폰을 크게 광고하고 있는 부분이 별도로 있어서 한번 가 보았다.

참고로 아람코에서 느낀 것이, 대부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앱 또한 아이폰에 맞춰져 있는 경우들이 많아 보여서 다음에는 아이폰을 구매할까 생각중이다.

 

아이폰 또한 마찬가지로 한번 한국과 비교해보았다.

제품 사우디 가격 / 원화 환산 한국 가격
아이폰 16 512GB 5,299 SAR / 2,077,706 원 1,700,000 원 (18% 저렴)
아이폰 16 Pro 512 GB 6,199 SAR / 2,430,591 원 2,000,000 원 (18% 저렴)
아이폰 16 Pro Max 512 GB 6,699 SAR / 2,626,638 원 2,200,000 원 (16% 저렴)

 

대략 전자제품의 경우 최소 15% 이상 저렴함을 알 수 있다. VAT 15%를 감안하더라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 가면 다양한 책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라빅으로 된 책들과 영문으로 된 책들이 함께 있다. 각 언어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으니, 쉽게 원하는 서적을 찾을 수 있다. 

아이의 책을 찾으러 갔기 때문에 아래의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여기서 괜찮은 원서 책을 좀 찾은 뒤에 세트로 좀 집에 사둘까 생각중이다. 한국에서 영어 책을 가져오지 못했고, 아이가 아무래도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영어로 된 책에 많이 노출되게 해 주고 싶다. 

 

한쪽에는 Best Seller 책들을 진열해두는 곳이 있는데, 신기했던 것은 1위와 2위가 모두 한국책이라는 사실... 

1위는 The Trunk (트렁크 / 김려령) 

2위는 Marigold Mind Laundry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 윤정은 저)

트렁크는 넷플릭스로 드라마화 된 책인것 같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잘 모르겠는데 참 신기했다. 우리나라의 책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베스트 셀러라니. 이 외에도 외국어 코너에 가면, 다양한 한글 입문서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몇 권을 대충 훑어보았는데 내 생각에는 다 재미가 없어 보였다. 심지어 디자인도 별로던데, 좀 괜찮은 책을 누군가가 잘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위와 한국 소설...!

 

그리고 한쪽에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장난감을 파는 곳도 있어서, 아이가 자꾸 이 곳을 멤돌았다. 

우리 나라의 교보문고도 내가 어렸을 적에는 책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인근에 장난감을 파는 곳을 상당히 많이 배치한 것이 떠올랐다. (역시 마케팅의 중요성)

 

우리 나라의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의 서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네에 1,2개씩은 있는 프랜차이즈 서점이라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영어의 중요성을 늘 느끼는 중인데, 나도 아이와 함께 영어 원서를 좀 사서 읽을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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