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복지 및 혜택
오늘은 사우디 아람코의 복지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 보려고 한다.
이전에는 막연하게 좋은 회사라고만 생각했지만, 대략 구체적으로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 알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한번쯤 외국으로의 이직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있는 많은 실력자 분들이 오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연봉 -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나도 여기 온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받는지 전혀 모른다. (물론 서로 얘기도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전 직장의 연봉을 기준으로 산정되기에 많이 받던 분들은 그만큼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본급 기준, 기존에 받던 금액의 2~3배 이런 식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진 않는다. 다만,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경우에는 소득세가 없어서 실질소득은 훨씬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2. 퇴직금 - 퇴직금이 한국에 비해 상당히 많이 책정된다. (60세 정년퇴직 기준) 이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2~3배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생각된다고 적은 이유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본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60세까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3. 휴가 - 휴가는 무려 38일이다. 한국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엄청나게 넉넉한 휴가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휴가 외에도 2024년 기준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휴일 및 회사 지정 휴일이 총 15일이라, 확실히 한국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편인 것 같다.
4. 무상 의료 서비스 - 사우디 아람코의 경우 존스홉킨스 병원과 협약이 되어 있어서, 캠프 인근에 있는 존스홉킨스 병원에 가면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뵙게 된 친한 선배님도 최근에 MRI 등을 무료로 받으셨다.
5. 캠프 내 거주 - 보통 아람코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캠프 내에서 거주하게 될 텐데, 집의 크기와 캠프 내부 시설이 엄청나다. 나의 경우에는 마당이 딸린 2층 집에 화장실도 3개나 되어 이 부분이 정말 만족스럽다. 한국에서는 소형 아파트에서 화장실이 1개였던 것을 생각하면 여기는 정말 어마어마한 넓이다. 캠프 안에는 골프장, 테니스장, 헬스장, 수영장 등 매우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심지어 여러개씩) 거주 만족도가 무척 높다.
6. 정착지원금 - 이는 사우디 아람코에 처음 와서 정착을 잘 하라고 지원해주는 금액으로, 본인 기본급 수준을 준다고 보면 된다.
7. 이사지원금 - 본인의 출발 지역 및 가족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금액으로, 이사 비용보다는 훨씩 넉넉하게 나오므로 알아서 사용하면 된다.
8. 휴가비 - 1년에 한번 2주 이상 집에 갈 수 있도록 권장하는데, 이 때 휴가비를 준다. 휴가비는 비행기값을 포함해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금액으로 주는 것 같다.
9. 교육지원 - 아람코로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로, 우선 캠프 내에 있는 국제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해외 보딩 스쿨을 보내더라도 상당부분 지원이 된다. 여기서 만난 한국 선배들의 경우에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복지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아이가 영어는 적어도 네이티브 급이 되어서 갈 테니 장점은 확실히 된다고 볼 수 있다.
10. 사우디에서 아람코에 재직한다는 것 - 여기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아람코에 재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고 느꼈다. 가령 차를 구매하려고 했을 때 추가 할인을 해준다든가, 식당에서 할인을 해 주는 등의 소소한 혜택부터, 아람코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해변, 아람코 직원들을 위한 전용 비행기 등 상상하지 못한 소소한 혜택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아직 이 곳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나, 대략 위 정도가 아람코에 취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대략적인 복지라고 보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