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 (안탈리아 라라바룻 1/2)
튀르키예 여행을 계획할 때, 크게 안탈리아를 중심으로 시작했었고, 그 이유는 라라바룻에 묵기 위해서였다. 라라바룻은 안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로, 다양한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그리고 해변까지 모든 게 갖춰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이다.
참고로 올인클루시브는 숙소에 식음료가 모두 포함된 패키지라고 보면 된다.
https://maps.app.goo.gl/LaR7vZdr2zRKTjyv8
Barut Lara · Muratpaşa, Antalya
www.google.com
우버를 타고 도착한 라라바룻. 참고로 라라바룻에서 별도의 무료 택시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가야 한다. 들어오자마자 화려하고 큰 로비가 우리를 맞아준다.

마침 카운터에서 다른 손님을 응대하던 터라, 잠시 시간을 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라라바룻을 작게 모형으로 만든 것도 보았는데,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차례가 되자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며 웰컴 드링크를 주었다. 약 열흘간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는 상태다 보니, 감동이었다.

아직 정식 체크인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짐을 잠깐 맡아줄테니 뷔페에 가서 식사를 하라고 안내해주었다.
뷔페 장소 옆에는 멋진 수영장이 보였다. 날씨가 아직 충분히 덥지 않기에, 해당 수영장에는 온수가 나오는 상태였다. 참고로 실내에도 별도의 온수풀이 있다. 여름에는 여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우리가 있을 때도 쉽게 구하기는 어려웠음)

뷔페에는 음식이 정말 많았다. 5일을 머무르며 한번씩 먹어보지 못한 것들도 상당히 많을 정도...

밥을 다 먹고, 다시 로비로 돌아와 우리 숙소로 안내받았다. 라라바룻에는 호텔 외에 빌라도 존재하는데, 여기는 독채 느낌으로 구성되어있고 훨씬 좋아보일뿐 아니라, 별도로 위치한 특정 카페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물론 호텔에 묵었다.

드디어 숙소에 들어섰고, 그전까지와 다른 룸 컨디션에 우리 모두 만족스러웠다.
먼저 침대 옆에 와인과 함께 다양한 음료 및 스낵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옷장을 열자 튼튼해 보이는 가운과 라라바룻 에코백! 저게 이곳의 마스코트?이자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 실제로 투숙객들에게 제공되는 가방인데, 퀄리티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가방이었다.

방에서 보이는 뷰도 참 만족스러웠다. 만약 1층에 묵었다면 아래와 같이 수영장과 다이렉트로 연결될 수 있기에, 여름에 온다면 참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체크인 시에 받는 지도와 안내문을 잘 봐야한다. 그리고 별도의 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거나 레스토랑을 예약해야 한다. 그리고 왓츠앱 연락처가 있기 때문에 혹시 필요한 사항들이 있다면 여기로 통해 문의하면 된다. 우리는 레스토랑 예약을 못했을때 여기를 통해 웨이팅을 문의하였고, 실제로 원하는 레스토랑에 갈 수 있었다.

리조트를 구경할 겸 나와서 좀 둘러보니, 아래와 같이 Teenage club이 있었다. 탁구나 당구, 에어하키 및 콘솔류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골프장을 연상케하는 넓은 잔디들도 계속 있다 (골프 쳐본 적 없음). 묵는 기간 동안 여기서도 종종 액티비티를 하는 걸 보았다.

아래와 같이 맨몸 운동을 하는 장소도 따로 있었는데, 운동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공간이었다. 철봉뿐 아니라 타이어, 로프 등 다양하게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여기에는 아이들을 잠시 맡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한두번 잠깐 아이를 놀게 해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영장이 곳곳에 즐비해있었다. 우리가 묵었을 당시에는 아직 날씨가 좀 애매했던 탓에, 진정한 수영 매니아들만 여기서 놀았다. (온수풀 아님)
저기 뒤에는 슬라이드도 보이는데, 카타르 살와 리조트에 가서 탔던 스네이크 슬라이드와 동일한 것이었다.

아래와 같이 리조트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리고 로비가 있던 건물 아래층에서 액티비티에 필요한 소품을 빌릴 수가 있다. (예: 패들이나 테니스 라켓 및 공)

해변가로 가면 파라솔이 쫙 깔려있는데,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아직 바닷가에 들어가서 놀 정도는 아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바에서 마실 음료를 마음껏 마시면 된다. 우리는 다양한 칵테일 및 목테일을 주문해서 마셨다. 참고로 아이스크림들도 다양하게 있다.

그리고 로비 아래층에 마사지샵도 있다. 처음에 체크인을 하면 바우처를 하나 주는데, 여기에 30분 무료권이 있어서 한번 써보았다. 별도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으나, 이건 무료가 아닐뿐더러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인당 100유로를 훌쩍 넘긴다), 심리적인 저항이 커서 따로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사지샵 내부에 위치한 터키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매일 저녁에는 강당같은 곳에서 다양한 쇼도 펼쳐진다. 공연자들의 수준이 엄청 높지는 않다. 왠지 안탈리아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중고딩 클럽? 정도 느낌이지만 나름 잘 짜여있고 매일매일 달라서 보는 맛이 있다.
다만, 의상 등이 살짝 선정적이라, 연령대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혹은 우리가 너무 보수적이었던건지도?

사실 위에 열거한 시설 외에도 참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5일동안 지내며 지루하지 않게 푹 쉬다 올 수 있었다.
다음에는 여기서 방문했던 식당들에 대해서도 한번 써봐야겠다.